[Oh!쎈 톡] '역적' 측 "김상중, 현장에선 '스태프들의 아모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07 11: 44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의 기세가 무섭다.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방송된 ‘역적’에서는 아모개(김상중 분)가 참봉부인(서이숙 분)과 대결을 벌이는 한편, 옥에 갇혀 죽을 위기에 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모개는 아내가 죽자 그를 죽게 한 조참봉(손종학 분)을 죽였고, 참봉부인이 강상죄로 그를 신고해 옥에 갇혔다. 하지만 아모개는 조참봉이 폐비 윤씨와 내통했다는 결정적 단서를 손에 쥐고 참봉부인을 압박, 결국 옥에서 풀려나 사과를 받기까지 했다.

노비 아모개의 양반을 향한 화끈한 반란과 고속 전개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역적’은 3회 만에 10.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달성하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거기에 김상중의 귀신 같은 연기력과 극이 가진 사이다 매력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7일 오전 ‘역적’의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OSEN에 “시청률이 정체돼있거나 내려가보는 것보다야 당연히 좋다”고 말하면서도 “30부작으로 긴 드라마이다보니 일희일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남궁 프로듀서는 “오르는 추세가 눈으로 보이니,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있다. 촬영장에 있는 스태프들과 배우들 분위기도 물론 좋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초반 맹활약 중인 김상중에 대해서는 “촬영장에서도 극중 아모개처럼 생활하고, 대화한다. ‘~했어라’ ‘그랬어라’하는 말투를 평상시에도 쓴다”고 웃음을 지으며 “이제 세 달 넘게 촬영 중인데, 스태프들에 일일이 이름을 부르면서 대해주신다. 그야말로 ‘스태프들의 아모개’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첫째로 황진영 작가님이 글을 잘 써주셨고, 김진만 감독님이 그 대본의 120%를 만들어주셨다. 배우들은 이를 잘 받아냈다. 그야말로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라며 ‘역적’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더불어 오늘(7일) 방송되는 ‘역적’에서는 성인 홍길동 역을 맡은 윤균상이 첫 등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아역 배우 이로운이 이끈 초반 4부가 1라운드였다면, 이제는 2라운드가 펼쳐지며 윤균상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그게 자연스럽게 시청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로, 김상중, 윤균상, 이로운 외에도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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