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피고인’ 지성, 맞고 굶고 고민하고..3중고 속 명품연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07 11: 30

 사형수로 변신한 지성이 놀라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감옥에 갇힌 박정우(지성 분)가 신철식(조재윤 분)에게 담배를 주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을 단서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차민호(엄기준 분)는 한층 더 악랄한 악행을 계속했다.
정우는 감옥에서 누명을 벗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다. 정우는 철식이 요구한 담배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원한을 품은 수감자에게 매를 맞는 것을 감수했다.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도 계속하라고 말하는 정우의 모습에서 그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흠씬 두들겨 맞아서 가까스로 철식으로부터 ‘16K’라는 수수께끼의 단어를 듣게 된다. 기억나지 않은 ‘16K’로 인해서 정우는 또 한 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계속해서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려고 애쓰는 정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첫 화부터 줄곧 사형수로 출연한 지성은 비주얼과 연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피고인’을 연출한 조영광 PD는 지성이 밥을 굶어가면서 사형수의 몸을 만들고 있다고 알리며 지성의 연기투혼을 칭찬했다. 지성은 “상상으로 몰입하기보다 저 자신을 괴롭혀서 정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혹독하게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이유를 살짝 밝히기도 했다.
정우는 아내와 딸을 살해한 검사라는 최악의 상황에 부닥쳤다. 실제 정우를 연기하는 지성 역시도 상황에 몰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성은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다. 지성은 절망에 빠진 눈빛으로 때로는 희망에 가득 찬 몸짓으로 자유롭게 정우를 표현하고 있다. 지성이 아닌 다른 정우는 떠오르지 않는다.
감옥에 갇힌 정우가 항소심을 통해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지. 과연 항소심 전까지 상황을 반전할만한 증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매회가 흥미진진하다. /pps2014@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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