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추신수 WBC 불참, 현명한 선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07 10: 54

부상에 시달리던 추신수 등 3인 
"WBC 대신 스프링캠프에서 건재함 증명해야" 
[OSEN=최익래 인턴기자] 추신수(35·텍사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국내팬들에게는 아쉬운 선택이었지만 미 현지 언론에서는 "텍사스에 보탬이 될 것이다"라며 호평하는 분위기다.

미 스포츠전문지 'FOX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볼 점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노릴 전력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FOX스포츠는 오는 3월 열리는 WBC 탓에 텍사스가 스프링캠프를 원활하게 치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텍사스 소속 선수 중 WBC 참가를 선언한 이만 7명. 아드리안 벨트레(도미니카공화국), 주릭슨 프로파(네덜란드), 조나단 루크로이, 샘 다이슨(이상 미국), 루그네드 오도어, 마틴 페레스(이상 베네수엘라), 알렉스 클라우디오(푸에르토리코)으로 모두 팀의 핵심 전력이다.
반면, 추신수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일본)와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는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 모두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된 선수들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4차례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허리와 햄스트링, 종아리, 손목 등 부위도 다양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4년 8100만 달러(약 926억 원)의 계약이 남았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해 '먹튀' 꼬리표가 따르는 상황에서 WBC 출전을 강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르빗슈 역시 2015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며 2016시즌 중반에야 복귀했다. 프로파는 어깨 부상으로 2014~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해 복귀해 90경기를 출장했지만 여전히 스포츠 탈장, 사타구니 부상 등에 시달리고 있다.
FOX스포츠는 "추신수 등 3인의 WBC 불참 선택은 현명했다. 대회 불참으로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팀과 함께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야 한다. 스프링캠프는 이를 구단에 확인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7일 "올 시즌 추신수의 건강함을 확신한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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