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BAL 라인업, 김현수 2번이 최적"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07 09: 50

아담 존스 1번-김현수 2번
좌우타자 교차 라인업 가능
[OSEN=최익래 인턴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의 올 시즌 역할에 볼티모어 현지 언론도 관심을 갖고 있다. 1번타자 아담 존스(32)-2번타자 김현수 구성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컴캐스트 스포츠넷'의 볼티모어 담당 기자 리치 더브로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레스박스온라인'을 통해 올 시즌 볼티모어 라인업을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1번타순으로 가장 많이 나섰던 존스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 볼티모어는 무려 8명을 1번타순에 기용하며 '리드오프 대란'에 시달렸다. 존스가 108경기에 나섰으며 조이 리카드(40경기), 매니 마차도(7경기), 김현수, 스티브 피어스(이상 2경기), 조나단 스쿱, 놀란 레이몰드, 마이클 본(이상 1경기) 등이 라인업 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모든 후보가 마뜩찮았다.
존스는 5월 28일 경기부터 1번타순에 배치됐다. '임시방편'으로 여겨졌지만 남은 시즌 두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1번으로 나섰고 이 타순에서 11홈런, 출루율 3할2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뽐냈다. 존스는 지난해 39볼넷을 얻어 이 부문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는데 1번타순에서만 26개를 기록했다. 다만, 2개의 도루가 걸림돌이다. 존스는 최근 4시즌 26도루 5도루실패로 성공률(83.8%)은 나쁘지 않지만 시도 자체가 적다.
더브로프 기자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김현수 1번' 카드를 만지작거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현수는 올 시즌 초반 좌투수 상대로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이다. 어쩌면 그를 1번타자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선택이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쇼월터 감독은 좌타자와 우타자가 번갈아 나오는 라인업을 선호한다. 존스(우)-김현수(좌)-마차도(우)-크리스 데이비스(좌)-마크 트럼보(우)-세스 스미스(좌)로 타순을 꾸린다면 쇼월터 감독의 입맛에 맞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현수가 2번 타순에서 제 몫을 다했던 것도 함께 언급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2번타자로 61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3리, 출루율 3할5푼1리를 기록한 바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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