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로코'로 변해가는 연우진, '내보스' 반등의 KEY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07 10: 20

대본 수정이라는 초강수를 둔 tvN '내성적인 보스'가 6일 다시 시청자들을 만났다. 비록 시청률은 더 떨어졌지만 그래도 반응은 이전보다 좋아졌다. 희망이 보이고 있는 셈이다. 
6일 방송된 5회는 3년 전 이야기로 돌아갔다. 강우일(윤박 분)이 숨기려고 하는 과거는 뭔지, 채지혜(한채아 분)의 죽음 뒤에 어떤 비밀이 숨겨 있는지, 은환기(연우진 분)와 채로운(박혜수 분)의 악연의 시작 등이 공개됐다. 
알고 보니 은환기는 첫사랑 서연정(장희진 분)에게 잘 보이려고 비서 채지혜와 따로 리허설까지 할 정도로 내성적이지만 나름 노력했던 인물. 서툴지만 간간이 미소까지 지으며 순진한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러브라인이 얽히기 시작하면서 스토리는 비극으로 향했다. 은환기의 동생 은이수(공승연 분)를 만나고 있던 강우일이 채지혜와 하룻밤을 보내게 됐고 이를 알게 된 은환기는 이들을 막고자 애썼다. 
그러나 채지혜 역시 모든 걸 알게 됐고 은이수에 대한 죄책감으로 은환기의 방에서 투신 자살했다. 은환기는 무릎을 꿇고 빌며 모든 걸 덮어 달라는 친구 강우일의 부탁에 결국 자신이 모든 걸 뒤집어썼다. 
3년 전 이 같은 인물들간 비밀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내성적인 보스'에 기대감을 쏟았다. 그동안 겉도는 캐릭터들의 답답한 스토리에 가슴을 쳤지만 속시원히 밝혀진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시청률은 더 떨어졌다. 지난달 16일 3.2%로 시작했던 '내성적인 보스'이지만 5회는 1.6%를 기록하며 반토막 수치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 은환기가 어두컴컴한 옷을 벗고 로맨틱한 매력을 입으니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비록 3년 전 과거의 은환기였지만 말이다. 
은환기를 연기하는 연우진이 '내성적인 보스' 반등의 키를 쥐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 된 그이지만 그동안 은둔형 남자 주인공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매력을 전하지 못했던 바. 
이제 은환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은환기는 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떠나 점차 성격을 바꿔나갈 조짐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은환기의 매력이 안방을 접수할 거로 예고되는 상황이다. 
연우진에게 안방 시청자들이 다시 한번 반한다면 '내성적인 보스'에도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이미 5회에서 살짝 나온 연우진의 눈빛과 미소에 여심이 술렁거렸듯. /comet568@osen.co.kr 
[사진] '내성적인 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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