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홈구장 콜리시엄 내부의 플레잉 필드 이름을 ‘리키 헨더슨 필드’로 바꾼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가 리키 헨더슨을 기리기 위해 홈구장 내부의 필드 명칭을 ‘리키 헨더슨 필드’로 변경한다”고 보도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구장을 공유한다. 하지만 레이더스가 사용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오클랜드는 구단 이름을 변경할 수 없다. 따라서 플레잉필드 이름에 리키 헨더슨을 붙이는 것은 구단 출신 전설에 대한 최고의 예우라고 볼 수 있다.
오클랜드 구단은 2017시즌 4월 3일 시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개막전을 가진다. 이 날 식전 행사에서 핸더슨을 위한 헌정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한다. 또한 핸더슨은 구단 사장 특별 자문위원으로 발탁되어 팀 운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1979년 데뷔 이래 2003년까지 오클랜드에서 12년 뛴 것을 포함하여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9개 팀에서 25년 간 뛴 헨더슨은 통산 타율 2할7푼9리에 출루율 4할 1리 297개의 홈런을 때렸다. 헨더슨은 리도오프임에도 불구하고 통산 2190개의 볼넷과 선두타자 최다 홈런 81개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헨더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1번타자’라는 수식어에 어울리게 1982년 한 시즌 최다 도루 130 기록을 남기며 도루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통산 도루 1406개와 득점 2295점로 메이저리그 통산 1위를 기록 중이다.
핸더슨은 MVP 1회,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3회 도루왕 12회 받으며, 2009년 투표에서 94.8%라는 높은 투표율로 첫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오클랜드는 핸더슨의 등번호 ‘24’번을 영구결번하고 8월 2일을 ‘리키 헨더슨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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