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는 진짜 낭만가객..'아침마당'서 名品라이브까지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07 09: 13

아침에 울려퍼진 '낭만에 대하여'는 더욱 감동이었다. 최백호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아침마다'에 나와 다채로운 이야기와 고품격 라이브를 안방에 선물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한 최백호는 "학창시절엔 음치라는 소리를 들었다. 노래보다 그림 그리는 게 낫다고 해서 미술반을 했다"고 털어놨다. 
미대 진학을 꿈 꾸던 그는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가정환경이 어려워져 라이브 클럽에서 생계형으로 통기타를 잡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는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최백호는 '영일만 친구', '그쟈', '입영전야' 등을 만들고 부르며 가요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데뷔 후 첫 앨범은 8만 장이 팔릴 정도로 '대박'이었다. 
그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노래를 전혀 못했던 사람이 가수가 되고 40년간 노래하게 됐다. 데뷔곡도 잘 됐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그림을 그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낭만에 대하여'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최백호는 "1995년 발표한 '낭만에 대하여'는 제 인생의 큰 계기가 됐다.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제 몸속에 계신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만들어주신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른 아침이지만 최백호는 시청자들을 위해 이 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기타 하나만 들고 진심을 담은 노래로 듣는 이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최백호는 그야말로 '낭만가객' 그 자체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침마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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