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 오픈 2연패의 주인공인 마쓰야마 히데키(25, 일본)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마쓰야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서 웹 심슨(미국)과 4차 연장 혈투 끝에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5위인 그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일본인 최다승(4승)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올 시즌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 1위로도 올라섰다.
마쓰야마에 대한 도박사들의 평가도 한껏 높아졌다. 미국의 스포츠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피닉스 오픈이 끝난 뒤 마쓰야마의 우승 배당률을 10-1까지 높였다.
이는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메이저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의 기록이다. 조던 스피스(8-1, 미국)만이 마쓰야마보다 위에 있다.
더스틴 존슨(12-1, 미국), 저스틴 로즈(15-1, 남아공), 버바 왓슨(20-1, 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뒤를 잇고 있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대회를 기권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50-1까지 떨어졌다.
마쓰야마는 페덱스컵 배당률에서도 8-1로 데이, 스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매킬로이, 존슨(이상 7-1)에 이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쓰야마의 돌풍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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