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이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구자철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16-2017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구자철은 후반 34분 승부의 균형을 맞춘 동점골과 함께 후반 49분 라울 보바디야의 결승골을 도와 아우크스부르크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구자철은 웃을 수 없었다. 후반 24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것이 부상으로 이어진 것. 당시 구자철은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부상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몇주 동안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혓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아쉬움이 크다. 브레멘전은 물론 최근 경기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구자철의 활약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10위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11일 마인츠, 18일 레버쿠젠 등 중위권에서 경쟁 중인 팀들과 대결에서 중원의 키인 구자철이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구자철도 물 오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구자철로서는 발목 인대 부상을 깨끗하게 치료하고 돌아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금의 기세를 완벽하게 이어갈 수 없겠지만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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