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역적', 이런 사이다 사극은 살다 살다 처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2.07 06: 39

'역적'이 초반부터 사이다 전개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항상 주인공은 억울하고, 모진 일을 당해왔던 사극. 그 역경을 이겨내는 게 주인공들의 숙제였다. 하지만 '역적'은 김상중이 힘든 일을 당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적에게 복수를 하며 여느 사극과 다른 전개를 선보였다.
6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아모개(김상중)가 감옥에 갇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모개의 아내(신은정)는 조생원의 희롱에 반항하다 만삭인 배를 바위에 부딪힌다. 이 일로 난산을 하고, 결국 목숨을 잃는다.
조생원은 친척인 조참봉(손종학)에게 아모개 부인이 자신에게 꼬리를 쳤다고 하고, 조참봉은 그 죄를 물어 아모개의 재산을 빼앗는다. 아내와 전재산을 잃은 아모개는 밤중에 조참봉을 찾아가 목을 베고 그의 곳간을 열어 의적떼에게 넘긴다.

다음날 조찬봉 부인(서이숙)은 아모개를 의심해 관아에 신고한다. 아모개는 자신이 왜 참봉 어른을 죽이냐며 무죄를 주장하고, 참봉 부인은 "우린에게 앙심을 품은 거 아니냐"며 아모개 아내의 사건을 말한다. 사또는 아모개의 사건부터 조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증인들을 불러모으고, 결국 조생원이 기생에게 한 말이 빌미가 돼 조생원이 잡혀간다.
아모개는 아내의 억울함이 풀어진 것에 기뻐한다. 며칠 뒤 참봉 부인은 "너와 네 자신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그때 아모개는 예전 조참봉 방에서 봤던 서환을 이야기하며 참봉 부인을 오히려 협박한다. 서환은 폐비가 보낸 것으로 왕을 모독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참봉부인은 분해하면서도 결국 아모개에게 죄가 없다고 사또에게 선처했다.
이날 아모개는 아내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그의 지략과 하늘의 도움으로 결국 참봉집에 통쾌한 복수를 했다. 3회만에 사이다 전개를 선보인 '역적'. 앞으로 펼쳐질 아모개의 활약,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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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역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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