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흥부자 영숙씨 "힘들고 외로울 때 제가 위로가 되고 싶다"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2.07 00: 46

지나친 흥 때문에 주변 친구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흥부자 조영숙씨가 출연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보통사람보다 너무 흥이 넘쳐 자신과 관련이 없는 낯선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하고 오지랖을 보이는 친구 때문에 힘든 남자가 출연했다. 이 남자는 "영숙이는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10배 흥이 많다"며 "모르는 사람들과 1차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2차까지 가고 낯선 남자의 무릎 베개까지 하고 자는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 걱정인 것은 자신의 아내까지 함께 그 자리에 있다는 것. 그는 "아내도 있다보니 저도 걱정이 되서 그 자리에 가게 되고 뒤처리를 제가 하게 된다. 속에서 욕이 나올 때도 있다. (영숙이가)술을 일주일에 7일을 마신다"고 전했다.

영숙씨는 "택시에서 내릴 때라도 저의 에너지를 전해주지 못한 것 같아 '영숙이예요' 하고 내린다"고 했다.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주변에 에너지를 나눠주는 탓에 하루에 2,3시간 밖에 자지 못해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 이에 친구들은 "오지랖과 활발한 부분은 줄이고 건강도 챙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영숙씨는 "힘들고 외로울 때 저라도 그 사람의 마음을 긁어주고 싶다. 저로 인해 행복한 사람이 있으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영숙씨는 "안녕하세요. 영숙이예요.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언니만 예뻐하고 자신은 구박하는 할머니에 대한 고민을 가진 초등학생과 8명의 남매를 낳았는데도 12명까지 낳겠다고 하는 딸 때문에 걱정인 엄마가 출연했다. 다산의 딸이 고민인 '딸아 멈추어다오'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으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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