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니만 예뻐하는 할머니 모르쇠 일관 "여기 청문회 아니예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2.07 00: 12

'안녕하세요'에 언니만 예뻐하고 자신은 구박하는 할머니를 둔 손녀가 출연해 사연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손녀는 심부름을 혼자 도맡아 하고 있고 할머니는 언니만을 사랑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들이 "왜 큰 손녀만 예뻐하는지"라고 묻자 할머니는 "큰 손녀가 5살 때 수술을 했다. 몸의 균형이 안 맞는다. 아픈 손가락이다. 그래서 내가 좀더 생각하는 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손녀는 "언니를 더 사랑해주는 건 이해하는데 절 싫어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심부름을 제가 10번 해도 언니는 한번도 안 했다"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는데 할머니는 병원에 안 오셨다"라고 폭로했다.  

이런 이야기에 할머니는 "생각이 잘 안 납니다"라고 일관했다. 제작진은 '청문회병, 기억상실' 등의 자막으로 웃음을 전했다.
엄마가 출연해 "말문이 터질 때부터 '할머니 집 가기 싫어. 할머니가 언니만 예뻐해'라고 해서 상처를 받았나 걱정했다"고 전했다.
큰 손녀만 예뻐하는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자 진행자들은 "할머니 여기 청문회 아니예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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