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신곡] 돌아온 정준영, 아픔 딛고 성숙해졌구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06 23: 59

돌아오길 잘했다. 기분 탓일까. 공백 끝 나름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정준영은 좀 더 감성적이다. 특유의 록발라드 분위기에 애절함까지 더해지면서 제법 마음을 건드리는 바. 가수 장혜진의 지원사격 역시 심장을 정조준 한다.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의 철없는 이미지 탓에 그간 진한 사랑 노래에는 좀처럼 잘 묻어나지 않는 가수였던 것이 사실. 그런데 이번 신곡은 꽤나 깊은 감성을 자랑한다. 이별을 앞에 두고 간절하게 연인을 붙잡는 가사도 진정성 있게 소화해낸다.
정준영은 7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1인칭’ 수록곡 전곡을 발매하고 가수로 본격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나와 너’. 아 곡은 정준영 특유의 색깔이 묻어나는 정통 록발라드 곡으로, 연인 사이였던 남녀가 이별하는 상황을 담아낸 노래다. 가사에는 헤어짐을 앞두고 연인을 붙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목해볼 부분은 정준영의 성숙해진 감성. 앞서 발매한 그의 노래들보다 좀 더 묵직하고 진하게 다가온다. 노랫말을 직접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애절함까지 자아내는 바. 장혜진의 목소리는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이별을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이 먹먹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줄 수 없나요/달라질 날 용서해줘요/지금 너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데 이건 아닌데/바보같이 굴던 내가 이기적인 걸까/추억이 될 거잖아 아직은 아닌데’ 등 장혜진과 주고받다가 하모니를 이루는 파트는 곡에 젖어들게 만들기도.
성숙해졌다는 것은 가수로서도 또렷한 성장일 테다. 가수 정준영이 궁금하다면 이번 앨범 ‘1인칭’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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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와 너'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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