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We're 방사능"..믿고 듣는 리듬파워표 '스웨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07 00: 00

이렇게 '까리한' 방사능을 봤나. 
리듬파워가 자신들만의 에너지로 가득 채운 신곡으로 돌아왔다. 자칫 래퍼 특유의 허세로 느껴질 수 있는 가사마저 '스웩' 넘치게 소화한 리듬파워 덕에 한 번만 들어도 어느새 '방사능'을 따라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리듬파워는 7일 0시 새 싱글 음반 '방사능'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월미도의 개들' 이후 3년만의 신곡이자, 리듬파워가 처음으로 영국 힙합 장르인 그라임에 도전한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공개된 '방사능'은 묵직한 비트 위를 찰지게 수놓는 보이 비와 지구인, 행주의 래핑으로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는 결과물을 보여줬다. 
특히 일정한 듯 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비트나 이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멤버들의 스킬이 무르익었다. 숨도 쉬기 어려울만큼 몰아치다가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 목소리가 리스너들의 흥을 컨트롤하는 듯하다. 
이와 같은 리듬파워의 자신감은 가사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You can call me rockstar 한국형 리암 갤러거/이 비트 듣고 각성해 훌리건이 될려고"나 "연예인질은 내키지 않으니/날 보려면 공연장으로 와 꽤 확실한 길이지"와 같은 가사는 리듬파워가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또한 "까리한 방사능 We are 방사능 ho", "Party like 방사능 We are 방사능 ho"으로 이어지는 후렴구는 난해할 것만 같았던 '방사능'이라는 제목을 중독성있고 재치있게 표현하며 오랫동안 귓가에 여운을 남겼다. 
언더그라운드 활동 당시 그룹명 역시 '방사능'이었다고 밝힌 리듬파워. 이젠 지하에서 나와 지상에서 활개를 펴고 리듬파워만의 에너지를 방출시킬 시간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방사능'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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