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조진웅X김대명X신구..말해 뭐해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06 16: 16

영화 ‘해빙’이 배우 조진웅, 김대명, 신구 등 말이 필요없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 ‘해빙’이 조진웅, 김대명, 신구가 펼쳐보일 연기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조진웅은 극 중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진 내과의사 승훈 역을, 김대명은 그가 사는 건물의 주인으로 정육점을 운영하는 성근 역을, 신구는 그의 아버지이자 치매에 걸린 정노인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모든 것을 잃고 경기도 신도시의 계약직 의사로 전락한 승훈은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도중 내뱉은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살인의 비밀을 맞닥뜨리게 된 이후 의혹과 공포,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 승훈은 집 문을 시도 때도 없이 두드리며 가까이에서 친절인지 감시인지 모를 행동을 하는 집주인 성근으로 인해 더욱 불안해진다.
휴식의 공간이어야 할 집은 들어가기도 무서운 곳이 되어버리고, 집주인 부자의 친절 또한 승훈의 섬뜩함을 배가시킨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승훈을 공포의 덫에 빠져들게 한 사건의 단서를 제공한 정노인과 친절하지만 의도를 알 수 없는 섬뜩한 얼굴의 집주인 성근의 모습은 긴장감을 높일 전망.
조진웅은 신구와의 작업에 대해 “신구 선생님은 나에게 또 다른 시너지를 주셨다. 선생님처럼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륜은 넘을 수 없는 선 같다”고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김대명에 대해선 “너무 선하고 정말 착한 친구다. 하지만 이번 작업을 할 때 서슬 퍼렇게 연기를 상당히 잘했다. 현장에서 함께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김대명은 신구와 조진웅에 대해 “두 분과의 작업은 너무 행복했다. 매 순간 순간을 다 무장해제 시켜버리는 분들이다. 같은 공간에서 연기하는 동안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더 배려해주시고 마음을 크게 열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해빙’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