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대장금' 평행이론..같은 중종 다른 인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06 13: 59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의 이영애가 중종의 좋은 인연, 그리고 악연(惡緣)으로 연결됐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사임당역을 맡은 이영애는 2월 8일 5회부터 본격등장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사임당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시기가 중종의 재위(1506년 ~ 1544년) 시기로 알려진 가운데, 이영애가 2003년 연기했던 ‘대장금’의 장금 또한 중종의 인물로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대장금’속의 중종(임호 분)의 경우 온화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그려졌다. 자순대비의 아들인 그는 연산군이 폐위된 후 보위에 오르고, 조광조를 기용해 개혁정치를 펴다가 장금(長今)을 만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여기서 장금은 태어난 자세한 연도와 본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종이 즉위하기 전에 인사를 나눴다. 이후 그녀는 임금에게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재주를 지닌 사람으로 비춰진 덕분에 총애를 받았고, 결국 요리를 만드는 궁녀였다가 이후 임금의 주치의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임당, 빛의 일기’의 중종(최종환 분)은 이와 사뭇 다르다. 반정에 의해 왕이 된 그는 신하들의 눈치를 보며 숨죽여 살아가는 생존형 국왕이다. 궁 안팎의 세력 판도와 권력 지형까지 꿰뚫고 있는 선과 악, 두 얼굴을 지닌 노회한 모습을 그려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1504년 태어난 사임당은 어린 시절 안견의 ‘금강산도’를 모사하던 와중에 중종을 만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아버지 신명화(최일화 분)가 중종이 내린 시 한수 때문에 세상을 뜬 만큼 좋은 관계이지는 않다. 이로 인해 과연 성인이 된 이후 둘은 과연 또 만나게 될런지, 만약 만난다면 어떤 인연이 되어 스토리를 엮어나가게 될지는 방송을 통해서 공개된다.
이처럼 이영애는 자신의 출연작인 ‘대장금’과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중종과 좋은 인연, 그리고 악연으로 만나게 된 독특한 사연이 생기게 된 것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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