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칼 빼든 '내보스', 오늘부터 달라질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06 11: 50

'제2의 또 오해영'이 될 거라 기대를 모았던 '내성적인 보스'가 초반부터 삐걱거리더니 결국 대대적인 대본 수정이라는 키를 빼들었다. 다행히(?) 설 연휴가 겹쳐 시간을 번 만큼 다시 한번 심기일전한 상태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6일 방송되는 tvN '내성적인 보스' 5회는 주화미 작가가 기존에 써둔 내용을 전면 수정한 스토리로 꾸려진다. 앞서 '내성적인 보스' 측은 "소통드라마이다 보니 시창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내성적인 보스'는 드라마 왕국으로 성장한 tvN의 2017년 첫 주자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지난해 '로코' 신드롬을 썼던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 '연애 말고 결혼'으로 트렌디한 볼거리를 선사한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터라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외면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이 3.164%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1주일 만에 2%대 초반으로 하락한것. 게다가 캐릭터들이 따로 놀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다. 
결국 제작진은 대본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나섰다. 5, 6회 대본 수정은 물론 그에 따른 7, 8회 역시 스토리에 변화를 준 걸로 알려진 상황. 작가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시청자들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도 투입된다. 5회에 배우 장희진이 등장하는데 그는 남자 주인공 은환기(연우진 분)의 첫사랑 서연정으로 분한다. 내숭 없고 쿨하며 감정표현에 솔직한 인물. 장희진이 연우진-박혜수의 러브라인에 어떤 묘미를 더할지 궁금해진다. 
대본 수정에 새 캐릭터까지 추가했고, 제작진과 배우들 역시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있다. 초반 부침을 딛고 '내성적인 보스'가 반등에 성공할지 6일 오후 11시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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