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정환이 집에 있는 게 이렇게 어색하다니. 아내 이혜원마저 안정환이 집에 있는 걸 보고 낯설다고 할 정도니 말이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에서는 안정환의 집이 꽃길 숙소로 지정돼 꽃길로 환승한 멤버들이 안정환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흙길 팀 중 가장 먼저 안정환과 조세호가 서로에게 은색 환승권을 보여주고 서로를 꽃길에 보내줘 안정환의 집에 갔다.
‘꽃놀이패’ 촬영은 1박2일이기 때문에 안정환이 하루는 집을 비워야하는데 이날은 안정환이 자신의 집을 꽃길 팀을 숙소로 정해 안정환은 이전과 달리 조기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안정환의 아들 리환이 아빠를 반갑게 맞이했고 안정환은 조세호와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조세호는 안정환의 집 인테리어에 감탄했는데 안정환은 “나도 집에 들어오면 낯설다”고 고백했다.
안정환은 오랜만에 만나는 아들에게 뽀뽀했고 리환도 아빠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애정표현을 했다. 훈훈한 부자상봉이었다. 거기다 리환은 힘든 아빠를 위해 고사리 손으로 마사지까지 해줬다. 그러다 안정환의 딸 리원도 거실에 나와 조세호, 안정환을 만났고 리원과 리환은 손님을 위해 음료를 준비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은 남매의 모습에 흐뭇해했다.
안정환은 딸의 영어실력을 자랑하고 싶은지 조세호와 영어로 대화해보라고 했다. 조세호는 아빠가 어떻냐고 물었는데 리원은 “TV에서는 언제나 밝고 즐거워 보이지만 집에 오면 늘 지쳐있다. 그래서 만날 잔다”라고 했다. 안정환은 딸의 영어실력을 자랑하려고 했다가 생각지 못한 리원의 속내를 듣고 미안한 마음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흙길 팀의 서장훈과 이성재가 돈을 벌기 위해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멤버들이 방송을 듣기 위해 라디오를 켰다. 안정환도 집에서 라디오를 들으려고 했고 라디오가 집에 있는지 몰라 “우리 집에 라디오 들을만한 게 있나”라고 할 정도로 집에 대해 몰랐다.
리환이 리모컨을 가져다줬는데 안정환은 리모컨 작동법도 몰랐고 결국 이혜원이 “그러니까 집에 좀 자주 들어오고 그래. 집안 살림을 몰라. 어색하다. 집에 있어서 깜작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꽃놀이패’ 덕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안정환. 가족들 반응을 보니 집에 좀 자주 들어가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꽃놀이패’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