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7살 된 B1A4, 모범적 공연돌의 올바른 성장史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11 14: 00

2011년 4월 23일에 데뷔한 B1A4가 어느덧 7년 차, 나름 중견 아이돌이 됐다. 팀으로 꾸준히 노래하고, 다양하게 개인 활동도 펼치며 7년 무사고 '가요계 모범돌'로 성장했다. 참으로 바람직한 아이돌이다. 
B1A4는 데뷔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인 2012년 12월,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LTE급 성장곡선'을 그렸다. 당시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 마련된 이틀간 1만 석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되며 B1A4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 
이 때부터 B1A4는 대형 공연장, 소극장, 야외 공연장 등 규모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공연을 꾸렸다. 데뷔 초에는 뮤직드라마, 커버 댄스, 여장 무대 등 상큼한 볼거리로 풋풋한 매력을 뽐냈고 점차 연륜이 쌓이면서 완성형 보컬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지난 5일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B1A4 라이브 스페이스 2017' 역시 마찬가지. 2천 석 규모인데다 1년 6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라 멤버들은 2월 4일~5일, 11일~12일 총 4회 공연으로 알차게 준비했다. 
'멜랑꼴리'를 시작으로 '인디에어', '오마이갓', '악몽', '유', '너에게 한번 더 반하는 순간' 등 B1A4의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셋리스트가 공개됐다. 유닛 순서에선 진영과 신우가 '벅차'로 감미로운 하모니를 완성했고 세 동생들은 힙합곡 'OK'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뮤직드라마나 콩트 영상은 없었지만 그만큼 성장한 B1A4를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 데뷔곡 'OK'부터 '뷰티풀타겟', '베이비 아임소리', '잘자요 굿나잇', '걸어본다', '이게 무슨일이야', '솔로데이', '물한잔'이 릴레이로 이어지며 당시 영상이 무대 스크린에 등장했기 때문. 
펑키한 컬러 헤어를 자랑하던 21살 '맏형' 진영부터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이던 '막내' 공찬까지. 풋풋했던 그 시절 영상과 동시에 무대에서 뛰어노는 멤버들을 보니 6년이란 세월이 절로 실감났다. 이들이 얼마나 올바르고 아름답게 성장했는지도 가늠이 될 정도. 
B1A4가 지금까지 무사고로 가요계에 굳건히 자리잡게 된 건 8할이 바나 팬들 덕분이다. 이를 멤버들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B1A4는 공연 틈틈이 객석의 팬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인사를 거듭 했고 "우리 팬들이 제일 착하고 노래도 잘한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엔딩에서는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신우는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넨 뒤 울컥했고 바로는 "팬들에겐 고맙다고 늘 말을 해도 부족하다. 공연과 앨범을 준비해서 내는 건 다 우리 팬들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늘 열심히 준비하며 감사하고 있다"며 뭉클한 마음을 내비쳤다. 
다른 멤버들도 현재 팬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해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평생 노래하며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팬들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선물을 한아름 안고 돌아갔다. 
B1A4는 가요계 내 모범적인 아이돌로 손꼽힌다. 데뷔 7년 차, 올바르고 흐뭇하게 성장한 이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WM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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