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플랫폼 사업자 도약...KT=국민기업 인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2.05 13: 38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
연임이 결정된 황창규 KT 회장이 2기 경영에서 추구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T 분당사옥에서 주요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통적인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KT의 플랫폼 사업은 KT가 보유한 IPTV,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보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2~3년 사이 본격화될 ‘5G 시대’는 KT가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하는데 중요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를 KT의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를 통해 현재 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에는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한계 돌파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식, 차원이 다른 목표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황 회장은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권한부여)를 바탕으로 한 현재의 기업문화가 완전히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리더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며 "KT의 좋은 기업문화를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정하는 표본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국민들에게 ‘KT=국민기업’이라고 인식되기 위해 ICT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황 회장은 "‘국민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KT는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서 앞장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환경 및 안전 문제해소를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신입사원 특강에서 ‘어떤 CEO로 기억되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당시 ‘KT의 먹거리를, KT의 미래를, KT의 정신을 확고히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변했는데 새로운 3년의 도전을 맞는 각오이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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