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깨비'? 말도 못할 후유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05 13: 30

'도깨비'는 갔지만, 후유증이 크다. 다시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패러디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스페셜 방송까지 연예계 전체가 여전히 '도깨비' 앓이 중이다.
지난달 21일 종영된 케이블채널 tvN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4일 '도깨비' 소환 스페셜까지 2부로 마무리됐는데,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는 등 촬영장 뒷이야기를 전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로 스페셜 방송이 마무리 됐지만, 이로 인해 후유증은 더 커지지 않았을까.
'도깨비'는 방송 내내 이슈를 모았다.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은 인기로 이어졌고, tvN 역대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종영했다. 그만큼 '도깨비'의 인기는 뜨거웠다. 그리고 종영 이후에도 여전하다.

'도깨비'는 시청률은 물론, OST로 방송 내내 음원차트를 장악하고 종영 후에도 붙박이로 불릴 정도다. 1월부터 연이어 지고 있는 가요계 컴백 대전에도 좀처럼 차트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 특히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종영의 아쉬움을 음악으로 달래는 팬들로 인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지은탁을 구하러 가는 엔딩 장면에 삽입됐던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는 '도깨비'를 대표하는 곡으로, 예능이나 광고에서, 또 카페나 거리에서 자주 들리고 있는 모습. '도깨비'를 떠올릴 수 있는 대표곡이라 자연스럽게 화제로 언급되는 일을 볼 수 있다.
예능에서도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KBS 2TV '1박2일'에서 차태현이, '해피투게더'에서 전현무와 박명수가,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일우와 박형준 등이 '도깨비'를 패러디해 웃음을 줬다. 또 '코미디 빅리그'에서 이국주도 도깨비 신부로 변신할 예정. 그만큼 드라마 속 캐릭터가 주는 강렬함이 컸다는 것. OST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각종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다양한 방식으로 '도깨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도깨비 신부, 배우 김고은의 닮은꼴까지 등장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도플갱어쇼-별을 닮은 그대'에 그룹 일급비밀 멤버 경하가 출연하며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팀은 아니었는데, 경하는 '도깨비' 방송 당시부터 김고은 닮은꼴로 주목을 받은 것. 공유 도플갱어까지 출연하면서 다른 방송사에서조차 '도깨비' 스페셜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름답고 찬란했던 '도깨비'. 결코 잊히지 않을 작품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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