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불후' 엄정화X김종민, 여전한 '리즈'의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05 10: 56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리즈시절'을 누리고 있는 두 스타가 있다. 엄정화와 김종민이 그 주인공. 가수와 백댄서로 만나 현재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주인 두 사람의 '롱런' 비결은 바로 의리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전설 엄정화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근 8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원조 디바의 출연에 이날 방송 역시 사상 최다 인원인 42명, 총 12팀의 가수들이 출연해 장관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 화려한 라인업 속에서도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무대는 바로 김종민과 가인의 '초대'였다. 과거 엄정화의 백댄서로 활동하며 '브이맨'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김종민은 그때 그 기억을 되살려 웃음기를 지운 진지한 무대를 완성해 감동을 안겼다. 

이러한 김종민의 뜻밖의 등장에 반가움을 금치 못하던 엄정화는 "정말 너무 반갑다"라며 "그 많은 스케줄을 같이 다니면서도 종민이 때문에 지루한지 몰랐다"고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엄정화를 위해 가인의 출연 제안에 선뜻 응했다고 밝힌 김종민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누나를 봐왔지만 제 인생에서 여전히 최고의 스타는 정화 누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엄정화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짐작케 했다. 
이처럼 그 어느 드라마보다도 감동적이었던 이날 방송에서는 왜 엄정화와 김종민이 여전히 '대세'인지 느낄 수 있었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모습이나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부름에 응하는 든든한 의리가 이를 뒷받침한 것. 
특히 엄정화는 최근 8년만의 컴백에도 후배 가수들이 존경할만한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김종민은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으며 데뷔 후 최고의 '리즈'를 맞은 바 있다. 두 스타의 훈훈한 선전과 의리이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든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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