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블락비표 러브송, 산뜻하게 통통 튀는 '예스터데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06 00: 00

이렇게 사랑스러운 블락비를 본 적이 있었던가.
블락비가 완전히 변했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여우같지만 곰인 척 하는 여자친구에게 불안해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산뜻하고 귀엽게 그려냈다. 이번엔 지코가 아닌 박경의 곡으로 자꾸만 듣고 싶은 펑크송을 완성했다.
6일 0시 공개된 블락비의 스페셜 싱글 '예스터데이'는 새로운 모습이면서도 강한 중독성이 있다. 블락비 하면 떠오르는 강한 이미지보다는 좀 더 말랑해졌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솔직하고 재치 있는 가사가 더 유쾌하고 재미있다. 박경이 오직 블락비만 생각하면서 쓴 곡답게 블락비의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넌 아닌 척하지마/눈에 보이지만/넘어가는 걸/곰인 척하지마/여우인걸 알지만/일찍 잔다는 너 요새 피곤하며/열한 시간 동안 잠수더니 또 피곤하대/넌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육하원칙으로 변론해/언제나 쏘아붙이면 대활 거부해/팩트를 들이대면 모르쇠/또 나만 호구된 청문회."
분명한 하나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를 블락비식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여우 같지만 곰인 척 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늘 불안함을 느끼는 남자의 입장. 개성 넘치는 랩과 산뜻한 보컬이 더해져 통통 튀는 블락비표 러브송을 만들어낸 것. 셔플 리듬을 기반으로 펑크스타일을 더해서 더 상큼하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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