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풍아' 손호준♥임지연, 짠내 로맨스가 너무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05 06: 41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과 임지연 앞에는 언제쯤 꽃바람이 불어오는 걸까.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는 또다시 황금실(금보라 분)의 반대에 부딪히는 이장고(손호준 분)와 김미풍(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고는 미풍에게 반지를 선물하려고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미풍은 "추워 죽겠는데 여기 왜 오자고 했느냐"고 장고를 타박한다. "추워? 이리와"라고 미풍을 끌어안으려는 장고에게 미풍은 "날이 갈수록 스킨십 하는 수법이 응큼해진다. 틈만 나면 안으려고 하고 뽀뽀하려고 하고"라고 구박하고, 장고는 "너는 왜 이렇게 눈치가 없느냐. 남자가 눈 감아보라고 하면 분위기 맞춰주는 센스가 있어야지. 다른 남자 같으면 벌써 도망갔어"라고 말한다. 

"손이나 빼봐"라고 투덜거리던 장고의 손에 쥐어진 것은 다름 아닌 반지. 장고는 "네 인생 새출발 하는 기념, 우리 다시 시작하는 기념으로 다시 떨어지지 말자고 프러포즈 하려고 했다"며 "너 때문에 다 망쳤다"고 자신의 로맨틱함을 몰라주는 미풍에게 서운함을 표시한다. 
장고의 진심에 또다시 감동한 미풍은 "그동안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오빠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그동안 모질게도 많이 대했는데 떠나지 않고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굳건한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러나 미풍-장고 커플의 꽃길에는 또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금실이 또다시 포기하지 않고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기 시작한 것. 달래(김영옥 분)에게서 장고가 미풍에게 반지를 선물한 사실을 듣고 격분한 금실은 미풍의 만두가게를 찾아와 "이혼한다고 했잖아. 그럼 각자 새출발 해야지. 서로 좋은 사람 만나서 갈길 가야지"라며 미풍에게 반지를 빼라고 강요한다. 여기에 "내가 이런 말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우리 장고 다친 거 다 미풍이 때문이다. 남자 잡아먹는 팔자라 우리 아들이 다쳤다"고 독설해 주영애(이일화 분)와 몸싸움까지 벌인다. 
금실의 방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법률 상담을 핑계로 장고를 맞선 자리에 나오게 해 친구의 딸을 소개시킨 것. 단순히 법률 상담 자리인 줄로만 알고 나왔던 장고는 당황하고, 친구 딸이 장고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금실은 쾌재를 부른다. 
이일화와 임지연이 만든 만두가 홈쇼핑에 진출하고, 이제는 행복길만 남은 줄로만 알았던 임지연-손호준 커플 앞에 또다시 가시밭길이 예상됐다. 과연 이 가슴 아픈 커플에게 언제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까. 해도해도 너무한 고구마 전개가 원망스럽다. /mari@osen.co.kr
[사진] MBC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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