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지창욱, 자네 아이돌 해볼 생각 없나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05 00: 50

댄스 빼고 다 보여줬다. 압도적인 비주얼은 물론, 유희열과 ‘밀당’하는 차분한 입담, 여심을 흔드는 노래실력까지. 춤은 조금 엉거주춤했지만, 그런대로 귀엽게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지창욱은 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과 가까워졌다.
워낙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스케치북’에 먼저 출연 요청을 했다고. 그는 “저기는 내가 나가도 정말 즐겁게 방송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시키는대로 다 하겠다던 그는 진짜 다 보여줬다. 자신이 참여했던 OST 곡 ‘키싱 유’, ‘다시 만난다면’, ‘나비에게’, ‘지켜줄게’ 등 메들리를 들려주는가 하면 베테랑 진행자 유희열의 입담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적의 광팬이다. 평소에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고, 유희열은 자신의 이름을 듣고 싶어 “또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광석, 윤도현 밴드를 언급하며 ‘토이’를 피해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지창욱은 노래를 직접 부르고, 춤까지 추면서 재능을 뽐냈다. 이에 유희열은 아이돌에는 관심이 없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그는 “빅뱅이라는 그룹 너무나도 멋있다. 그런데 나의 정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sm 쪽과 맞지 않을까 싶다. 동방신기 쪽” 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안테나 쪽에서 제안이 오면 어떨까”라고 물었지만, 지창욱은 “죄송합니다. 잘 몰라서”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군 입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예정 날짜는 모르겠고 조만간 입대 날짜가 정해져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31살이 됐다. 군대 갔다가 휴가를 나와서 친구들한테 놀자고 조르는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일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창욱은 김동률의 노래로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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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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