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그대' 이제훈♥신민아 죽음 막을 변수(ft.아저씨 정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05 06: 40

로맨틱코미디인 줄 알았던 ‘내일 그대와’에는 스릴러와 미스터리까지 다채로운 장르가 담겨 있었다. 이제훈과 신민아 두 배우가 선사하는 달달한 합은 물론, 미스터리한 시간여행에 숨겨진 비밀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특히 두 남녀 주인공이 3개월 후 결혼하고 함께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미래가 먼저 공개된 가운데, 어떻게 전개가 흘러갈지 예측하기 힘든 점도 흥미롭다. 가볍게 보기 시작했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심장이 쿵, 눈물이 펑펑 쏟아질 반전을 마주할 것만 같은 심정이 지금 ‘내일 그대와’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 2회분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이 송마린(신민아 분)과의 과거 인연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준은 3개월 후 미래로 떠나 자신이 마린과 결혼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현재의 소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 결국 마린에게 솔직하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불쌍해서 도와줬다고 상처도 줬다. 결혼식에서 재회하고는 아는 척도 하지 않고 차갑게 돌아섰다. 분명 운명대로라면 두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엮이게 됐을 터. 소준은 운명대로 따르지 않겠다고 했지만,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 걸까. 결국 소준은 마린에게 돌아갔다.
이처럼 2회에서는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또 시간여행과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면서 흥미를 자극했다. 남영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면 과거로, 반대로 타면 현재로 향한다. 그리고 7년 전 남영역 지하철 사고에서 소준을 구해준 여자는 마린이었고, 그 이후로 소준은 시간여행을 시작했다. 또 다른 시간여행자 두식(조한철 분)로부터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기도 했다.
이제 소준은 마린과 자신의 죽음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는 게 예고됐다.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은 두식의 정체다. 소준의 행동을 일일이 기록하는 행동과 소준이 마린과 인연을 맺고 또 자식도 낳으라고 말하는 장면(예고편)이 공개된 것.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와 눈이 마주치면 소멸된다는 규칙 역시 가볍게 해프닝으로 그려지긴 했지만, 추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안심할 수 없다.
가벼운 로코인 줄 알고 봤더니 계속 생각나게 한다. 이제는 시간여행자가 불금 불토를 확실히 책임질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일 그대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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