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정소민·조우종 스나이퍼 장성규, 아주 칭찬해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2.04 22: 39

 프리랜서 방송인 조우종이 JTBC 아나운서 장성규와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웃음을 안겼다. 예상치 못한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 건데, 장성규의 입담이 빛을 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프리高 조우종과 마음의 소리高 정소민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이상민, 민경훈, 김희철 등 아는 형님들은 조우종을 쳐다보지도 않고 정소민에게만 관심을 보냈다. 늘 그랬듯 여자 게스트에게 호감을 표현한 것.

그러나 조우종은 자신의 속내를 모두 털어놓으며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조우종은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현재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면서 “일반인은 아니다. 프리랜서를 선언하기 전부터 좋아했고 그녀의 응원을 받으며 프리 선언을 했다”고 방송에서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에 그가 좋아하는 여자가 KBS 아나운서 후배라는 추측이 흘러 나왔다.
조우종은 또 대학생 시절 좋아하던 여자친구에게 차였던 일화를 고백하며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그녀를 여자친구로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었다고. 조우종은 “그 친구가 제게 ‘넌 그냥 너다’라고 말해서 그 남자와 한판을 붙었었다”고 털어놨다. 조우종은 당시 속상한 마음에 양재역 부근 땅바닥에서 굴렀던 것처럼 이날 녹화장을 온몸으로 누볐다.
조우종은 ‘아는 형님’들의 전현무 언급에 은근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년 후에 (전현무를)잡겠다”며 “2018년 6월에 러시아 월드컵을 하는데 그 때 전현무와 한 명을 추가해서 김성주까지 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진 순발력 테스트에서는 아나운서 면접이 진행됐다. 이는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과 장성규를 위한 자리나 마찬가지였다. 조우종은 가상면접에서 “JTBC 장성규를 물리치고 사장이 되겠다”는 막말을 던졌다. 그의 막무가내 애드리브에 '아는 형님'들은 "우종이도 별 거 아니네"라고 그의 멘트를 무시했다.
하지만 그들도 무작위 단어 선정 테스트에서 눈에 띌만한 애드리브를 선보이지 못 했다.
특히나 조우종의 말에 심기가 불편해진 장성규는 랩으로 그를 디스하기 시작했다. “너는 전현무와 김성주의 중간이라고 했지만 (현재)위치는 어중간”이라며 “네가 꿈꾸는 제2의 전현무. 오늘부터 다시 꿈꿔 제2의 장성규”라고 라임을 맞췄다. 웬만해선 기가 죽지 않던 조우종도 그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녹다운 됐음을 알렸다.
한편 정소민은 순발력 단어 퀴즈에서 자연스러운 뉴스를 만들어내지 못해 결국 '짱TV' 아나운서로 합격하지 못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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