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춘기' 권상우X정준하, 아빠들도 가끔은 철없고 싶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04 19: 50

'사십춘기'의 권상우와 정준하가 4세 같은 40대의 순수함을 보였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가출선언 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에서는 권상우와 정준하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누비며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상우와 정준하는 킹크랩 먹방을 즐겼다. 두 사람은 한 포대에 2만원밖에 안 할 정도로 러시아에서 흔하다는 킹크랩을 마구 먹었다. 러시아의 음식 샤슬릭도 함께 먹으며 두 사람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권상우와 정준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눈썰매를 타기 위해 길을 서둘렀다. 권상우는 정준하와 함께 하는 마지막 날이기에 더욱 조급해했고, 가는 길에 두 사람은 끊임없이 티격태격했다.
두 사람은 모든 장비를 풀세팅으로 갖추고 눈썰매 타기에 돌입했다. 정준하는 '안전제일'을 외치며 처음에는 심기 불편해했지만 얼음판 위의 썰매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권상우는 높은 곳에서 눈썰매를 즐기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는 "더 높은 곳"을 외치며 눈썰매를 타다 급기야 썰매가 부서졌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두 사람은 한참을 눈썰매를 탔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촬영을 위해 잠시 권상우를 떠났다. 고민을 하다 혼자 블라디보스토크에 남기로 한 권상우는 혼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의 명소를 둘러봤다.
혼자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에 권상우는 "정준하 형 있었으면 이런 음악이 안 들렸다"고 말하며 즐거워했지만, 가면 갈수록 정준하의 빈자리를 느끼며 외로워했다. 그는 홀로 식사를 하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권상우는 과거 가려고 했으나 가지 못한 루스키섬으로 향했다. 첫 숙소는 더러운 이불과 야생동물의 출몰로 결국 묵지 못했다. 권상우는 우여곡절 끝에 광활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깨끗한 숙소를 구했다. 혼자 누비는 블라디보스토크였지만 나름대로 선방한 여행이었다.
정준하와 권상우는 숙소에서 서로 장난을 치고, 눈썰매를 즐기고 유치한 말싸움을 하며 어린 아이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가끔은 아빠들도 눈썰매가 재밌고, 철없는 장난도 해보고 싶기 마련이다. 두 사람은 둘만 떠난 여행에서 원없이 철없어지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사십춘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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