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사임당', 아직 시작도 안한 이영애 반격에 거는 기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4 17: 20

진짜 사임당의 이야기는 시작도 안했다. 이영애와 송승헌, 오윤아 등 주요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들이 등장할 5회부터가 '사임당'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회차가 될 전망.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때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오는 8일 방송될 5회부터 본격적인 사임당(이영애 분)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임당의 라이벌인 휘음당 역 오윤아와 첫사랑 이겸 송승헌도 모습을 드러내 팽팽한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임당'은 1회부터 4회까지 시간 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위기 속에서 사임당 비망록을 발견하고 이를 해독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서지윤은 악연으로 얽혔던 한상현(양세종 분)에게 해석을 부탁했고, 함께 오죽헌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어린 시절 사임당(박혜수 분)의 일화가 그려졌다. 그림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사임당은 안견의 금강산도로 인해 이겸(양세종 분)과 연을 맺었고, 두 사람은 혼인을 약조했다. 하지만 사임당은 백성들을 죽이면서까지 사리사욕을 채우는 관리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냈다가 위기를 초래했다.
이겸이 자신과 혼인을 하게 되면 죽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사임당은 단호히 그와의 결별을 선언하고는 이원수(노형욱 분)과 혼인을 하게 됐다. 또 아버지 신명화(최일화 분)의 죽음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임당의 마음을 옥죄게 만들었다. 그렇게 비극적인 운명 앞에 놓이게 된 사임당은 지난 4회 방송 말미 한양으로 떠나게 되고, 이후 이겸, 휘음당과 재회할 것임을 예고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사임당은 어머니로서의 모습 뿐만 아니라 천재 화가로서 활약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또한 이겸과 휘음당은 사임당의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극적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켜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역시나 사임당의 차별화된 캐릭터다. 앞서 제작진과 이영애는 '사임당'이 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임당의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펼쳐낼 줄 아는 여류 화가로서의 사임당은 지금까지의 드라마에서 보여진 조선 여성 캐릭터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과연 본격적으로 등장할 주요 배우들과 재해석된 사임당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지금은 이제 막 30부작 이야기의 초반을 연 '사임당'을 지켜봐야 할 때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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