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신혼일기' 안재현에게 배우는 사랑꾼의 정석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4 17: 00

 "결혼을 빨리해서 앞으로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었어요. 지금까지 안재현으로 살았다면 결혼 후에는 여보(구혜선)의 남편으로 살고싶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제가 원하는 러브스토리는 지금부터예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사랑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안재현을 보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진다. 뭘 애써 하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안재현과 구혜선 덕분에 금요일 밤이 더욱 달콤해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신혼일기'는 예상대로 달달했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에게는 별 다른 미션이 주어지지 않았다. 화려함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소박한 보금자리에서 자신들이 꿈꾸던 신혼 생활을 이어가면 그 뿐이었다. 뭔가 다른 게 있다면, 안재현과 구혜선과 함께 하는 동물들이 많다는 정도? 그 외에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소박함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이 방송이 특별한 이유는 쉼 없이 열거할 수 있을 정도로 차고 넘친다. 그 중에서 가장 압권은 역시나 '사랑꾼' 안재현이다. 안재현은 이미 '신서유기' 등을 통해 구혜선, 즉 구님을 향한 사랑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는데, 실상은 더한 '아내 바보'였다.
두 사람은 마치 장난꾸러기 친구처럼 매 순간 장난을 치며 까르르 웃기를 반복했다. 투정을 부리는 것도 이들에게는 애정 표현의 하나였다. "여보야"라고 구혜선을 부를 때마다 꿀이 뚝뚝 떨어질 듯 달달함의 최고조를 달리는 안재현은 쉼없이 구혜선을 칭찬하고 걱정하기를 반복했다.
겉모습은 차가울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사랑스러운 남자가 바로 안재현인 것. 그리고 그는 방송 말미 "결혼을 빨리해서 앞으로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자는 게 제 생각이었다. 지금까지 안재현으로 살았다면 결혼 후에는 여보의 남편으로 살고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제가 원하는 러브스토리는 지금부터다"라며 한결같이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거창하진 않지만, 그 말 속에 진심이 가득 묻어났다. 말 한마디도 허투루 하지 않는 안재현이 얼마나 멋진 남편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신혼일기'였다. 무언갈 많이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 나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일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신혼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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