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대상 김종민도 못 말리는 '미우새' 母들의 예능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4 10: 59

막상 직접 겪고 나니 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김종민 역시 엄마들의 돌직구와 수다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곧 웃음 포인트가 됐다.
김종민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해 엄마들을 직접 만났다. 이미 김건모의 절친한 후배로 여러차례 '미우새'에 출연한 바 있지만 이렇게 엄마들을 만나는 건 처음.
김건모의 엄마 역시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고 말하며 김종민을 반겼다. 토니안 엄마는 김종민을 보자마자 손을 잡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고, 허지웅의 엄마는 실제로 어리바리하냐며 질문을 쏟아냈다. 엄마들 모두 김종민의 어리바리함이 매력이라고 평하더니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그렇다고 해서 돌직구 공격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엄마들은 "귀가 얇다", "그러면 나중에 재산 다 털린다", "개그맨이냐 가수냐. 소속이 안 분명하다", "신지와 애인 사이 아니냐" 등의 말을 쉼없이 쏟아내 김종민을 당황케 만들었다.
김종민의 당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단식원 얘기에 엄마들의 수다가 더욱 폭발했기 때문. 엄마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수다를 이어갔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대화 단절로 인해 또 한번 너털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미우새'에서만 볼 수 있는 신기한 광경으로, 김종민은 맞장구를 치려 하다가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예능에서 잔뼈가 굵은 MC들이지만 엄마들의 수다 폭발에는 어찌할 방도가 없었던 것. 이는 김종민 역시 마찬가지. 엄마들의 돌직구 폭격과 수다 삼매경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김종민 덕분에 '미우새'가 더욱 재미있었다는 반응도 가득했다.
이제는 MC 자리까지 넘볼 정도로 물오른 토크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엄마들의 맹활약과 게스트의 절묘한 만남이 있어 '미우새'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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