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지+덕+체"..'버저비터' 이상윤이 보여준 주장의 품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04 10: 32

 이렇게 다 잘해도 되는 걸까. 배우 이상윤이 이번에는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준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버저비터’에서는 이상윤이 우지원 팀(팀 W)의 주장으로 선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지원 팀은 현주엽 팀(팀 H)과 첫 대결을 앞두고 특훈에 들어갔고, 팀워크를 위해 주장이 필요했던 상황. 우지원의 선택으로 이상윤이 팀을 이끌게 됐다.
지금까지 이상윤은 ‘엄친아’의 표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엄친아’는 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뜻으로, “엄마 친구 아들은 공부해서 서울대 갔대~”라는 식에서 따온 말이다. 그만큼 뛰어난 인재에게 붙이는 수식어다.

이상윤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으로 학벌이면 학벌, 외모면 외모 빠지는 게 없기로 유명하다. 여기에 ‘공항 가는 길’(2016), ‘두번째 스무살’(2015), ‘내 딸 서영이’(2012) 등 작품을 통해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 여심을 사로잡아왔다. 그의 보조개 깊이 들어가는 웃음은 트레이드마크.
그야말로 지덕체를 갖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폭발하는 열정이 뒷받침돼 있었다. 영상을 통해 자신은 물론 팀원들의 플레이를 분석하는데, 우지원 감독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등 열의를 보였다. 이러한 집중력은 여러 분야에서 그가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기본 요소다.
또한 경기 초반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장으로서 또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연이은 득점과 코트를 날아다니는 장악력은 초반 기선제압을 하기에 충분했고, 정확한 슈팅의 비결로는 연습 또 연습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리더십은 없지만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겠다는 그는 자신의 말을 그대로 지켰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최선의 경기였다. 그의 솔선수범 리더십이라면 반격의 기회를 얼마든지 기대해 볼만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버저비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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