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신혼일기' 로코보다 달콤한 안구커플의 '현실 우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04 10: 30

이제 결혼 8개월차 커플, 안재현-구혜선 커플이 강원도 인제 첩첩산중에 새로운 신혼집을 꾸렸다. 큰 창으로 눈이 펑펑 내리는 걸 보고 싶어 선택한 빨간지붕집. 이들의 신혼일기의 시작이었다. 
3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이 그려졌다. 
프러포즈로 자동차 트렁크 가득 냉이꽃을 선물받았던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에게도 깜짝 이벤트로 화답하기 위해 트렁크 가득 과자를 준비한다. 구혜선의 설레는 마음도 모른채 안재현은 수제비 만들기에 집중하고, 안재현을 차로 보내기 위한 5차 시도를 모두 실패한 구혜선은 "수제비랑 살아라"고 말한다. 어느새 '사랑꾼'에서 '눈치 제로 남편'이 된 안재현은 유자차로 구혜선 마음 녹이기에 돌입한다. 이렇게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일상은 보기만 해도 미소 만발이다. 

로맨틱 코미디보다 더 달콤한 안재현 구혜선의 일상은 '하트 가득'이었다. 안재현은 다정한 목소리로 구혜선을 늘 '여보야'라고 부르며 애정을 과시했다. 가구를 옮기다 구혜선이 발등을 다치자 걱정에 어쩔 줄 몰랐고 "여보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예뻐" 등의 말들로 자신의 사랑을 전했다. 구혜선 역시 안재현을 보는 눈빛에 사랑이 가득했다. 늦은 밤 "나랑 더 얘기하고 놀면 안돼"라는 안재현의 투정에 "안돼"라고 얘기하면서도, 슬쩍 안재현 곁에 와 다시 눕는 구혜선의 모습은 그야말로 '러블리' 그 자체. 
안재현-구혜선의 일상은 현실판 '우리 결혼했어요' 자체였다. 동화 속 두 주인공의 사랑의 완성은 '그렇게 오래 오래 행복했대요'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신혼일기' 속 안재현과 구혜선은 동화 속 커플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 골인해 어떻게 행복했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함께 밥을 해먹고,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오랜 대화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달콤할 수 있을까. 평범한 일상도 '꿀잼'이 되는 이들의 달콤한 세상을 더욱 오래 보고 싶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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