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다.”
부산 kt를 휘감아 도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조성민을 트레이드하며 한 바탕 홍역을 치른 kt가 이번엔 연고이전 루머에 다시 휩싸였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부산 kt가 수원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kt가 지난 2004년부터 수원으로 연고 이전을 준비했다”면서 “그룹 차원에서 수원 연고 이전이 효율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는 그룹 내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또한, kt가 최근 조성민을 트레이드한 것 역시 연고 이전을 염두에 둔 시작점이라는 이유도 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kt 구단은 펄쩍 뛰었다. 3일 보도 직후 kt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매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구단은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은 사안이다. 연고이전은 검토해본 적도 없다. 잘못된 보도가 나간 것이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사실 kt는 그동안 연고이전에 대한 루머가 없던 것이 아니다. kt의 훈련장이자 숙소인 ‘올레 빅토리움’은 북수원에 위치해 있고, kt 야구단 역시 수원이 연고지다. 농구를 비롯한 kt 스포츠단의 사무실도 야구단 홈 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과 kt의 인연이 있는 만큼 농구단 역시 부산을 떠나 수원으로 이동하지 않겠냐는 의심이 있었다.
또한 최근 ‘프랜차이즈 스타’ 조성민을 떠나보낸 kt가 부산 농구 팬들과의 정을 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그러나 이 구단 관계자는 “연고 이전은 처음 듣는 얘기다. 부산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다시 한 번 연고이전 루머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 2003년 코리아텐더 농구단을 인수해 부산에 연고를 잡은 kt 농구단은 2004년 KTF 매직윙스부터 현재 kt 소닉붐까지 14년 동안 부산의 프로 농구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