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 밀러, 연봉조정 패배… 470만 달러 확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04 01: 41

지난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셀비 밀러(27·애리조나)가 연봉조정에서도 패했다. 2017년 연봉은 470만 달러로 확정됐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리조나와 밀러의 연봉 조정에서 애리조나가 이겼다고 전했다. 당초 애리조나는 470만 달러, 밀러는 510만 달러를 제시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조정 과정을 거쳤는데 조정 위원회는 애리조나의 손을 들어줬다.
2013년 15승, 2014년 10승에 이어 2015년에는 올스타까지 선정되는 등 탄탄대로를 밟은 밀러는 2016년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애리조나의 트레이드를 통해 서부로 건너왔다. 애리조나는 당시 특급 유망주인 댄스비 스완슨을 내줄 정도로 밀러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FA로 입단한 잭 그레인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까닭이다.

그러나 밀러는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경기에 선발로 나갔으나 고작 101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12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2015년 2할3푼8리에서 지난해 3할1푼까지 치솟았다. 밀러는 풀타임 선발이 된 2013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이 2014년의 3.74였다. 이를 고려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추락을 한 것이다. 애리조나도 밀러의 부진과 함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다만 밀러의 연봉은 2016년 435만 달러에서 소폭 올랐다. 여전히 만 27세의 투수라 충분히반등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는 오른손 검지 부상을 당했고 인플레이타구 타율(BABIP)이 3할4푼3리까지 크게 오르는 등 다소간 불운한 점도 있었다는 평가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