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그대와①] 이제훈♥신민아 뭉치니 타임슬립도 달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04 06: 49

 배우 이제훈과 신민아가 뭉치니 타임슬립도 달달하다. 시간여행자와 미래의 아내가 펼치는 로맨스가 달달함을 선사하는 한편 부부는 함께 죽을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을까.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는 지난 3일 첫 방송하며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 강국으로 떠오른 tvN이 신드롬을 일으킨 ‘도깨비’에 이어 선보인 만큼 기대가 쏠렸던 바. 심지어 ‘시그널’로 tvN과 훌륭한 조합을 선보였던 이제훈의 컴백이다.
‘내일 그대와’에서 이제훈이 맡은 역할은 시간여행자 유소준. 그는 지하철을 통해 남영역과 서울역 사이를 지날 때 미래로 떠날 수 있다. 이 능력을 이용해 부동산 부자가 됐고, 서른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남들이 부러워할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앞서 이제훈이 보여줬던 ‘시그널’에서는 무전기로 이용해 과거의 인물과 소통하는 식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었다면, 이번에는 아예 이동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여기에 캐릭터도 완전히 ‘잔망’스럽게 변화했다.
그에게 하나의 신념은 남의 인생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친한 친구에게도 로또 번호 하나도 알려주지 않을 만큼 철저히 지켜왔다. 그런 그가 죽을 위기에 처한 송마린(신민아 분)을 구하면서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됐고, 마린과 붙을 때마다 더욱 능글맞아지는 소준을 통해 이제훈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신민아는 또 어떠한가. 그녀는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물을 통해 ‘로코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다. 특유의 러블리한 분위기는 어떤 남자 배우와 붙어도 로맨틱하게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있다. 그중에서도 이제훈과의 호흡은 첫 방송부터 단연 돋보였다.
마린은 무명사진작가다. 집 안에 굴러다니는 맥주캔과 다 늘어진 속옷으로 알 수 있듯이 여신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신민아에게는 다소 망가진 연기가 필요한 상황. 그녀는 소준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만취한 마린까지 사랑스럽게 연기하면서 역시 로코여신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소준의 미래를 통해 알게 된 건 마린과 3개월 후 결혼한다는 사실이다. 소준은 당황스러울지 몰라도 미래의 아내 마린은 사랑스럽게 그를 맞았다. 동시에 두 사람은 3년도 안 남은 미래에 함께 죽을 운명에 처했다. 과연 타임슬립도 달달하게 만든 이 부부가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미래를 살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일 그대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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