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①] 안재현♥구혜선, 가위바위보만 해도 행복한 9개월차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2.04 06: 49

 이제 막 신혼생활 9개월에 접어든 안재현 구혜선 부부에게서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 나와 보는 이들까지도 덩달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지난해 5월 21일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이을 정도로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잉꼬부부였다. ‘신혼일기’를 통해 안구 부부의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환하게 웃는 이들의 모습에서 행복이 묻어났다. 솔로들의 눈꼴이 시리게 염장을 지르는, 알콩달콩한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3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신혼일기’에서는 강원도 오지에서 신혼일기를 쓰게 된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자랑했다. 결혼 전부터 공개 커플로서 공공연하게 애정을 고백했듯, 결혼 후에도 사랑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솔로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우리는 왜 여기에 와 있을까’ 편으로 꾸며진 첫 회에서는 신혼인 안구 커플의 일상이 가감 없이 담겨 결혼 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굳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사랑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건데, 여러 가지 조건을 따지는 현실 부부에게는 마치 판타지 로맨스처럼 느껴져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재현과 구혜선이 진정으로 사랑해서 결혼을 했다는 점과 앞으로도 행복한 러브 스토리를 써내려 갈 것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마치 운명적으로 맺어진 인연 같다고 할까. 2015년 방송된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안재현은 “처음 봤을 때부터 눈이 하트였다”며 “전체 리딩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예뻐서 계속 쳐다봤고 늘 옆에 서 있었다”고 털어놨다. 첫 키스를 먼저 했다고 밝힌 구혜선은 “매니저가 (호감을 보이는 안재현을) 막았는데, 일을 너무 잘해서 제 인생에 방해가 되는 듯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안구 커플의 운명적 만남을 도운 것은 단순히 드라마만은 아닌 듯하다. 새하얗게 닮은 얼굴 덕분인지 모르지만 두 사람에게서 공통분모를 찾아냈다.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것.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대화가 통하지 않음에도 소통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었다.
가위바위보를 하면서나, 배드민턴 내기 게임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안재현 구혜선의 결혼이 특별한 것은 그들의 만남이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미혼 남녀에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심어준 ‘결혼 장려 부부’였기 때문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신혼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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