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의정부, ‘25억 원 가치’ 중국 수비수 카오 구오동 영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03 17: 16

 
FC의정부의 폭풍영입은 계속된다. 
 

FC의정부는 3일 무려 25억 원의 가치를 지닌 중국출신 수비수 카오 구오동(25, Cao Guodong, 등록명: 구오동)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FC의정부는 구오동과 2017년 2월 1일부터 2018년 1월 31일 까지 1년 계약을 맺었다. FC의정부는 구오동이 피지컬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구오동은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후난 샹타오 FC에서 뛰었다. 그는 후난성 20세 대표로 출전하는 등 가치가 무려 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오동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후난 샹타오 FC에서 매 시즌 10경기 가까이 뛰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86cm의 탄탄한 체구를 갖춘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다. 또한 그는 빌드업에 능하고 패스차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 중국협회는 외국인 선수 출전한도를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천정부지로 솟는 외국인 선수 몸값을 규제하고, 중국 내 자국선수육성을 강화하기 위힌 목적이다. 중국리그에 수준급 자국선수 수요가 확산되어 수비수 가치가 높아져가는 추세다
 
중국 갑급리그와 포르투갈 2부리그를 거친 1993년생의 수비수 한 펑페이(25, Han Pengfei)은 이적료 4백만 유로(약 49억 원)에 2016년 1월 중국 슈퍼리그(1부 리그) 소속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로 이적했다.
 
독일이적전문 사이트 ‘트렌스퍼마켓’은 한 펑페이와 구오동의 가치가 25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한 선수와 기량, 포지션, 나이를 비교해봤을 때 구오동의 가치를 매긴다면 적어도 25억 가량의 가치가 나온다”고 밝혔다.
 
구오동은 본래 중국에서 대형계약이 예정되어 있었고, 덴마크 2부 리그 진출도 가능했다. 그는 김희태 감독이 이끄는 FC의정부의 비전에 큰 매력을 느껴 한국 K3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무대로 새롭게 도전하게 된 구오동은 ”평소 한국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한국리그에는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K3리그에서 한국선수들과 경쟁하여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김희태 감독님의 지도아래 좋은 선수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희태 감독은 ”구오동은 중국 프로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이고 중국현지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유망한 선수다. 그의 탄탄한 수비능력은 FC의정부의 수비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최고의 선수로 키워 보겠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카오 구오동 / FC의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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