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문근영 응급수술, 연기 열정 있어 더 안타깝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3 17: 00

난데없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문근영의 연기 활동에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나 원 캐스트로, 오랜만에 나선 연극 무대라 문근영에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 회복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근영이 지난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해 다음 날인 2일 오전 진료 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바로 응급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해야하며, 향후 1-2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질환 중 하나이며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에 따라 예정돼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4일과 5일로 예정되어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대전 공연은 취소가 된 상태다. 물론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문근영 본인의 의지는 강하지만 급성이다 보니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고, 또 추가 수술까지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취소를 하게 된 것.
문근영은 원캐스트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을 해왔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해 온 문근영의 연극 출연 자체가 의외의 행보였는데, 게다가 더블 혹은 트리플 캐스팅이 넘쳐나는 공연계에 원캐스트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만큼 문근영의 연기 열정과 연극에 대한 갈망이 확고했다는 의미.
어려운 대사도 많고, 자칫 잘못하면 수동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인지라 문근영의 줄리엣 변신엔 참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또 TV와 연극 무대는 발성이나 몸 쓰는 법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을 터. 그럼에도 문근영은 서울 공연을 무사히 마쳤고, 이제 2월 한 달 동안 잡혀 있는 지방 공연을 소화하면 됐었다.
이런 시기에 찾아온 부상과 수술이라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문근영의 쾌차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추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일로 모든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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