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조진웅·김대명·이청아, 웃음 참고 몰입한 연기의 대가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2.03 13: 43

스릴러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의 주연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의 입담이 폭발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살인의 악몽을 담은 작품을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3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해빙’의 무비토크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박경림의 진행 속에 일단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는 긴장을 풀고 팬들과 만났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마주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다.

조진웅이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경기도 신도시 한 병원의 내시경 전문의사 승훈 역을, 김대명이 승훈이 세든 원룸의 집주인이자 정육점 식당을 운영하는 성근 역을, 이청아가 동네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 역을 맡았다. 살인사건을 둘러싼 비밀에 우연히 휘말리게 되면서 점차 긴박한 상황에 빠져드는 인물들의 두려움과 공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고 한다.
조진웅은 “작년에 영화를 한강에 던졌는데 올해 녹아서 수면 위로 오르게 됐다”고 비유하며 “재미있는 영화가 하나 (물 위로)올라오니까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 사람은 하트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잘 따라할 수 있는 성대모사 개인기를 자랑했다. 조진웅은 배우 한석규, 이정재와 국회의원 김성태를, 이청아는 신구를, 김대명은 최민식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띄웠다.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말투와 대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껏 웃고 즐긴 세 사람은 실제로 한강에서 시체를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박경림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고, 영화에 대한 짤막한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이청아는 “쫀쫀한 마피아 게임 같은 영화”라며 “진실이 물 위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극장에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명도 “3월에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며 “꽁꽁 언 마음 그대로 극장에 오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시고, 언 마음을 녹이고 가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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