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연봉 조정을 피해 5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네스와 5년 연장 계약에 합의 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을 통해 나오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5년 5100만 달러 수준. 오는 2022년과 2023년에는 상호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최장 2023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의미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31경기 선발 등판해 195⅓이닝을 소화하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3.04 피안타율 2할3푼3리, 퀄리티 스타트 20회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애덤 웨인라이트가 예전같지 않고, 마이클 와카도 성장세가 더딘 상황에서 구세주처럼 등장한 선발진의 에이스였다. 갈수록 안정세를 찾아가는 마르티네스의 역할에 세인트루이스도 연장 계약에 응했고, 선발진의 축을 붙잡았다.
댄 모젤리악 단장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스는 이 중요한 계약을 끝냈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 팀도 마찬가지다”면서 “미래를 봤을 때, 마르티네스는 향후 5년 동안 우리 팀의 선발로테이션을 잘 이끌 수 있다. 내게 매우 기쁜 소식이다”고 말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은 마르티네스는 “내가 우리 가족들을 위해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면서 “도미니카에서 자라면서 야구는 내가 사랑하고 나의 인생 전부였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감사하다”며 연장 계약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