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나PD가 쓰는 안구커플의 '신혼일기' #보통부부 #반전일상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03 16: 45

2017년 나영석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신혼일기'가 오늘(3일)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신혼일기'는 '새로운 나영석의 남자' 안재현과 그의 아내 구혜선이 함께 하는 새 예능. 드라마 속 커플에서 진짜 부부가 된 연예계 대표 신혼 부부 안재현과 구혜선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그리며 연애와 결혼을 고민하는 청춘남녀, 두 사람과 같은 상황인 신혼부부, 이미 오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공감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 이제는 어엿한 부부가 된 두 사람. 특히 안재현은 '신서유기'를 통해 아내 구혜선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며 '연예계 최강 사랑꾼'에 등극한 만큼 '신혼일기'를 통해 공개될 두 사람의 핑크빛 신혼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다. 

방송이지만 제작진의 개입은 거의 없다. 두 사람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등의 예능적 장치도 없다.함께 요리를 하고, 귀가가 늦어지는 남편 안재현을 기다리며 아내 구혜선이 혼술을 하고, 두 사람이 오래 대화를 나누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들이 '신혼일기'의 유일한 재료다. 낚시를 하고 요리를 하는 소박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보석같은 색다른 재미를 캐낸 나영석 PD와 동화같은 커플 안재현-구혜선의 만남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두 사람의 반전 일상은 '신혼일기'의 관전 포인트.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실제 생활을 보고 매료돼 '신혼일기'를 기획했다는 나영석 PD는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는 전통적인 성 역할이 바뀐 두 사람의 삶이 재밌어 보였다. 구혜선은 털털하고 힘쓰는 일하고, 안재현은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섬세하다. 구혜선은 늘 혼자 있고 싶어하고, 안재현이 늘 놀아달라고 하는 그들만의 관계가 있더라"고 밝혔다. 
지상 최고의 로맨티스트이자 아내만 보는 '사랑꾼'으로 알려진 안재현도 사실 눈치 없는 보통 남편이었다는 비밀 역시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 김대주 작가는 "안재현은 신서유기에서 보면 로맨틱한 남자지만 실제로 보니까 저희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그도 역시 저희와 똑같은 남편이었다. 구혜선이 고생했겠더라"며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애처가 같지만 보통 남편 같은 실수를 똑같이 하고, 눈치도 없다"고 폭로해 '신혼일기'의 리얼 일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금요일 밤은 어느새 나영석 PD가 점령한 '나영석 골든타임이 됐다.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까지 선보이는 예능마다 지상파를 뛰어넘는 뜨거운 인기에 '금요일 밤=나영석 예능 타임'이라는 공식까지 만들어졌다. 
이제 바통은 '신혼일기'에게 넘어갔다. 남녀간의 세밀한 감정을 담아내는 잔잔한 리얼 예능에 또다시 도전장을 낸 '열일의 아이콘' 나영석 PD, 직진 사랑꾼과 보통 남편의 경계를 아슬아슬 오가는 '섬세남' 안재현, 너무나도 솔직한 매력으로 제작진까지 놀라게 만든 '털털녀' 구혜선, 세 사람이 뭉친 '신혼일기'가 금요일 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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