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배터리 용량 문제가 스트랩(시곗줄)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까.
2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청(USPTO)은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용 충전기(Charging Apparatus for Wearable Electronic Device)'라는 특허를 통해 스트랩 액세서리에 내장하는 애플워치 충전기를 고안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워치는 현재 완충 후 최대 18시간 동안 충전 없이 작동한다. 하루라도 충전을 까먹을 경우 다음날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애플워치의 단점 중 하나로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성가시다.
지난 2015년 7월 제출된 이번 특허를 내용을 살펴보면 애플은 애플워치를 매일 착용하는 이들을 위해 건전지 모듈을 애플워치 스트랩 아래 넣었다. 민감할 수 있는 내부부품을 보호할 수 있고 외부 스트랩으로 돌출되지 않아 좋다.
충전방법은 여러 가지다. 기존 애플워치용 마그네틱 충전기를 이용해 스트랩에 내장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USB 미니 등 소형화된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고 애플워치 밴드에 내장이 가능한 액세서리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특허 내용에는 스트랩의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분명하지 않다. 또 추가된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배터리 밴드 자체에 내장될 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이런 특허가 최종적으로 상품화되지 못할 수도 있다.
내용을 떠나 애플의 이번 특허 내용 중 흥미로운 것은 예시로 든 애플워치 그림이다. 마치 삼성전자의 기어 S2나 화웨이 워치처럼 시계 페이스가 지금의 애플워치가 아닌 경쟁사의 원형 디스플레이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간이 새로운 디자인 특히 원형 페이스로 나올 수 있다는 애플워치 관련 루머가 실제 현실로 드러날 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사진] 미국 특허청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