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인생술집' 이다해, 할리우드급 솔직함..어쩜 이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2.03 10: 31

솔직함을 넘어 대담하기까지 한 여배우는 이다해가 처음인 것 같다. 30대에도 여전히 통통 튀고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그녀가 이렇게 솔직하고 털털할 줄 몰랐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다해는 남자친구 세븐과의 열애부터 성매매 리스트에 연루됐던 억울한 해프닝까지 자신을 둘러싼 모든 루머를 언급하며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단순히 솔직한 게 아니라 바닥까지 탈탈 털어 인간 이다해를 보여줬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은 19금 콘텐츠로서 프로그램의 특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이는 이다해의 살신성인에 가까운 솔직함 덕분에 가능했다.

그녀는 이날 “돌려서 이야기할 게 뭐 있나. 세상 다 아는 이야기인데”라며 세븐과의 열애를 쿨하게 인정하며 본격적으로 말문을 열었다. “원래 알던 사이이긴 했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세븐이 군대 다녀와서 같이 아는 지인을 통해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처음에는 대중과 (그를 바라보는)시선과 같았다. 안 좋은 이미지였다.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로는 만나게 됐는데 계속 그런 생각으로 안 나갔다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남자친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다해는 또 “제가 하지도 않은 일에 (연루됐다.)성매매라는 일이 있었지 않나. 위축됐다. 연예인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인 건 아는데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갈수록 달라지는 작품 제안에 대해서도 “나는 이제 나이가 든 여배우구나. 소위 말해서 꺾였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근데 중국 측 대본은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 제안이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중국 활동에 전념해온 이유를 속 시원히 밝혔다.
‘인생술집’에 나온 이다해를 통해 단순히 방송용 좋은 이미지를 위해 솔직한 척 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배우의 내숭’이 있으리라 지레짐작하기 쉽지만 그녀는 군더더기 없는 말솜씨로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더불어 이다해의 절친한 친구 윤소이가 출연해 불필요한 꾸밈을 제하고, 둘의 관계를 최대한 솔직한 시선으로 털어냈기에 아름다운 순간들을 여럿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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