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사임당' 역시 이영애, 단 1분만에 증명된 진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03 09: 45

사임당 이영애의 본격 등장으로 '사임당' 역시 진짜 이야기를 시작할 모양새다. 여기에 송승헌과 오윤아 역시 가세한다. 여전히 이영애를 향한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임당'이 시청률 반등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이영애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서 강단 있고 당찬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과 조선의 천재화가 사임당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임당'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이자 이영애의 13년만 안방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이에 '사임당'은 방송 전후로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화두에 오르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지윤은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비망록을 한상현(양세종 분)과 함께 해석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4회 방송에서는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이 청년 이겸(양세종 분)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 몰입도 높게 그려졌고, 방송 말미에는 성인 사임당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성인 사임당의 등장은 무척이나 짧았지만 강렬했다. 강단 있고 생기 넘쳤던 소녀 시절과는 달리 20년 후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이영애는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슬픔을 토해내는 사임당을 절절하게 연기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혹한 사건과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하는 한 여인의 감정을 몰입도 높게 연기해낸 것.
사임당은 한양으로 떠난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제 가면 언제 올런지. 올 수는 있는 건지 기약이 없습니다. 부디 홀로 남겨질 어머니 무탈하도록 거기서 잘 살펴주세요"라고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비록 1분여의 짧은 등장이었지만, 왜 이영애인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송승헌과 오윤아 역시 5회부터 본격 등장, 이영애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의 '사임당'을 기대케 만들었다.
이겸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와 혼인을 한 사임당과 그런 첫사랑을 20년 동안 잊지 못한 이겸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지, 또한 현재의 서지윤은 한상현과 또 얼마나 흥미로운 사임당의 이야기를 발견해낼 것인지 큰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사임당'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