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여성 파이터들이 많이 없었고 그만큼 기회도 적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ROAD FC에 여성부 리그가 신설됐더라고요. 출전 선수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함서희는 지난 2007년 일본 단체 DEEP을 통해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까지 일본을 거점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리고 2014년 4월 ROAD FC (로드FC)를 통해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UFC에 이적하기 전까지 ROAD FC (로드FC)에서 활동했다.
ROAD FC (로드FC)는 여성 파이터들만을 위한 여성부리그 ‘ROAD FC XX(Double X)’를 런칭했다. ROAD FC XX(Double X)는 여성부 활성화, 여성 파이터 육성, 종합격투기 대중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ROAD FC XX(Double X) 첫 대회는 오는 3월 11일 개최될 예정이며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팀제이), ‘우슈 공주’ 임소희(20, 남원정무문), ‘꼬마늑대’ 박정은(21, 팀 스트롱 울프),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28, 본 주짓수), ‘무에타이 국가대표’ 심유리(23, 팀지니어스 천하), ‘태권 파이터’ 김해인(25, 싸비MMA), ‘여자 권아솔’ 강진희(19, 팀강남/압구정짐)의 출전이 확정됐다.
함서희는 “이렇게 한국에서 여자 선수들만을 위한 시합이 생긴 게 처음이니까 그만큼 팬들의 기대도 크실 것 같아요.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그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후배 여성 파이터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ROAD FC는 2017년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을 개최한다. 이 토너먼트에 일본, 브라질 등 전세계 각 단체 챔피언 출신들을 비롯한 강자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챔피언 출신의 강자들이 몰려들며 100만불 토너먼트는 MMA 파이터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는 2월 11일 한국에서 인터내셔널 예선, 2월 25일에는 MFP에서 러시아 예선, 3월 20일에는 DEEP에서 일본 지역 예선이 개최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