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임당’, 한복 입은 이영애 미모가 다한 엔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03 06: 42

사실 ‘사임당’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로도 꼽혔던 배우 이영애가 오랜만에 한복을 입고 사임당을 연기한다는 이유 때문에 가장 기대를 모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는 극 초반 사임당의 어린 시절을 그렸다. 어린 사임당은 배우 박혜수가 소화해 어른이 된 사임당을 연기하는 이영애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복을 입은 이영애가 잠깐 잠깐 등장하긴 했지만 현대 서지윤을 연기하는 이영애가 대부분이었다. 시청자들은 한복 입은 이영애를 기다렸다. ‘사임당’은 방송 전 공개한 사진과 포스터에서 이영애가 단아하게 한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해 기대를 높였기 때문. 거기다 이영애는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 이유 중에 하나였다.

지난주 방송을 시작한 ‘사임당’에서 이영애는 강단 있고 당찬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과 조선의 천재화가 사임당 1인 2역의 연기로 극을 이끌어갔다.
3회까지만 해도 대부분 이영애가 단발머리를 하고 수수한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지난 2일 방송된 4회분은 이영애의 본격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도 역시나 서지윤의 스토리가 그려졌다.
어린 사임당과 이겸이 비극적인 결별을 하고 방송 말미 드디어 단아하게 한복을 입은 이영애가 등장했다. 이제 사임당의 스토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어른이 된 사임당을 연기하는 이영애의 얼굴에서 빛이 날 정도로 화사했다. 이영애는 과거 이겸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남자와 혼례를 올리는 아픔을 겪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온 사임당의 슬픈 눈빛을 하고 있었다.
사임당은 한양으로 떠나기 전 아버지 무덤을 찾아가 인사했다. 사임당은 “한양으로 이사 간다. 이제 가면 언제 올런지. 올 수는 있는 건지 기약이 없습니다. 부디 홀로 남겨질 어머니 무탈하도록 거기서 잘 살펴주세요”라고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애는 아버지 곁을 떠나는 사임당의 감정과 더해져 짧은 엔딩에도 빛났다. 여기에 더불어 이영애의 한복 자태와 머리를 올린 모습, 이영애 특유의 청아하고 단아한 외모까지 엔딩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성인 사임당의 스토리, 다음 주 송승헌의 등장까지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사임당’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