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김영만 감독, "전반 끝나고 화를 많이 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2.02 21: 29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고 화를 많이 냈다."
원주 동부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87-8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20승 15패.
이날 동부는 전반에 11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앞선에서 제대로 공을 잡지 못했고, kt 수비에 막혀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로드 벤슨(19득점 15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23득점 8리바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의 보드 장악력을 앞세워 역전했고, 4쿼터에는 앞선에서의 강한 압박을 앞세워 역전을 일궈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초반에 선수들이 앞선에서 밀려다녔다. 공을 쉽게 못잡았다"면서 "실책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고 전반에 경기가 안풀리다 보니 보니 끌려다녔다. 3쿼터 초반까지 그랬는데, 이후 멤버를 바꾸면서 따라갈 수 있게끔 원동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3쿼터 중반부터 경기가 풀렸고 수비에서 변화를 줬던 것이 역전을 할 수 있던 이유였던 것 같다. 수비가 잘 되니 공격에서도 속공 찬스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반까지 저조한 경기력에 김영만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 호통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늘은 전반 끝나고 화를 많이 냈다. 정신 차리자고 했다. 1경기에 나올까말까 한 실책들이 전반에 다 나와버렸다"면서 "우리가 하려고 했던 플레이가 아니라 공을 잡지 못하고 밀려나와서 실책을 한 것을 선수들에 상기시켰다. 그래서 후반에는 실책이 줄어든 것 같다. 그 부분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벤슨과 맥키네스가 자기 역할 잘 했다"면서 "오늘 벤슨을 많이 썼던 것은 수비나 리바운드가 잘 되기 때문이었다. 충분히 자기 역할 잘 했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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