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레이 하드캐리' 롱주, 5할 승률 복귀...콩두 3전 전패 '수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02 18: 34

승리를 위한 가장 필수요소인 집중력에서 명확히 차아기 났다. 다크호스로 주목받았지만 롤챔스의 벽은 높았다. 집중력에서 한 수 위의 능력을 보여준 롱주 게이밍이 콩두 몬스터를 압도하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롱주는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콩두와 1라운드 경기서 조합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스노우볼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롱주는 시즌 2승(2패)째를 올리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최소 필요조건인 승률 5할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콩두는 3전 전패를 당하면서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 라인전부터 롱주가 콩두를 세차게 몰아붙였다. 롱주가 시작 9분만에 봇 1차 포탑을 깨뜨리면서 사실상 봇 라인전을 끝냈다. 미드 지역도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이 '에지' 이호성의 라이즈를 두들기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미드 1차 포탑은 덤이었다. 

다급해진 콩두가 탑 1차와 2차를 공략했지만 롱주 또한 봇 2차와 미드 2차를 철거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대치전이 잠시 벌어졌지만 균형은 '프레이' 김종인의 바루스가 활 시위를 매섭게 당기면서 결판이 났다. 김종인은 바루스로 4킬(1데스) 4어시스트로 킬관여율 100%의 기염을 토하면서 롱주의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역시 시작부터 롱주가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플라이' 송용준이 초반 게임메이커 역할로 1킬 1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롱주는 봇에서 무려 4킬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6-0 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콩두가 열심히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만회하려 했지만 롱주는 콩두의 노력에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바론을 잡아낸 이후 소환사의 협곡 외각 타워를 모두 제압하면서 콩두의 본진을 두들겼다. 킬 스코어는 10-0, 글로벌골드도 1만 2000까지 벌렸다. 공세의 박차를 가한 롱주는 29분 콩두의 탑과 미드 억제기를 깨뜨리면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킬 스코어 12-0, 콩두는 롱주의 진영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 
롱주가 두 번째 바론버프를 노리자 콩두가 방어에 나섰지만 몰살을 피할 수 없었다. 롱주는 그대로 콩두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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