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500만 ‘공조’ 윤아, 첫 스크린 도전에 따낸 쾌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02 17: 00

걸그룹 윤아가 아닌 배우 임윤아로 500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안게 됐다.
‘공조’가 5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스크린 첫 도전에 나선 임윤아에 대한 충무로의 관심이 뜨겁다.
‘공조’는 남한에 잠입한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공조 수사를 진행하는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임윤아는 극 중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백수 처제 박민영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공조’가 관심을 모은 건 임윤아의 스크린 데뷔작이기 때문. 그간 드라마를 통해선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드러내게 됐다.
사실 ‘공조’에서 임윤아는 그리 큰 분량을 차지하는 건 아니다. ‘공조’의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마저도 왜 소녀시대의 윤아가 이 역할을 하려 할까 생각이 들었을 정도.
역할 역시 망가지는 역할이다. 밝고 명랑한 역할들은 많이 해왔지만 ‘공조’ 속 박민영은 자신의 언니 박소연(장영남 분)과 형부 강진태의 집에 얹혀사는, 철없는 인물이라 그간의 ‘밝음’과는 또 다르다.
게다가 첫 눈에 반한 림철령(현빈 분)에게 잘 보이기 위해 평소엔 하지도 않던 요리를 하고 조강지처의 연기를 하는 등 코믹한 요소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망설일 법도 했지만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혔다는 임윤아는 망가지는 것도 불사, 제 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개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공조’ 흥행세에 임윤아도 톡톡한 제 몫을 해냈다는 평.
힘을 뺀 연기로 또 다시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임윤아는 흥행이라는 열매까지 함께 따게 됐다.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된 것.
더군다나 ‘공조’가 임윤아의 첫 스크린 도전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어떤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게 될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공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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